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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바그다디는 영혼없는 괴물…지옥행 티켓 검표해줬다"

트럼프 "알바그다디는 영혼없는 괴물…지옥행 티켓 검표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 지원 유세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를 처단한 공로를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시시피주 북동부 투펠로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그(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야만적이고 영혼 없는 괴물이었지만 그의 공포정치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군 특수부대가 알바그다디에게 "지옥으로 가는 티켓을 검표해 줬다"면서 "그는 웅크린 채 떨면서 지구상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비참하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알바그다디는 어디 있냐. 내가 원하는 건 그'라고 계속 말해왔다"면서 정작 자신보다 유명해진 건 알바그다디의 도주를 막은 군견 '코난'(Conan)이었다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는 "개인 코난이 나보다 언론의 주목을 더 많이 받았다"면서 "코난은 몇 주 안에 백악관에 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유세에서 "분노한 다수"의 미국 유권자가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 조사에 맞서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인은 민주당의 거짓말과 가짜뉴스, 극단주의에 신물이 났다"면서 "난 어쨌든 정직한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어떤 나라의 신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고, 많은 이들이 함께 듣고 있는 것을 아는데 뭔가 부적절한 것을 말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사하라고 압박한 의혹이 불거져 탄핵 위기에 놓였지만,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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