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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비정부기구 "北, 인도적 지원 접근 매우 어려운 국가"

스위스 비정부기구가 북한을 인도적 지원 차원의 접근이 '매우 어려운 국가'로 분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정부기구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인도적 접근 개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 제한이 '극도로 높은', '매우 높은', '높은' 국가 등 세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여전히 외부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며 북한을 아프가니스탄과 카메룬, 베네수엘라 등 14개 나라와 함께 제한이 '매우 높은 나라'로 평가했습니다.

에리트레아와 시리아, 예멘 등 3개국은 북한보다 한 등급 더 높은, 제한이 '극도로 높은' 국가에 포함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인도적 활동과 여행이 당국으로부터 고도의 규제를 받고 있다며 "국제 인도주의 기구들과 북한 관계자들이 평양 밖으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국제 요원들은 항상 북한 국적자를 동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인도 지원 목적으로 여행 일정은 당국의 승인을 위해 사전에 준비돼야 하고 새로운 사업을 위한 장소도 북한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양 밖의 도로 사정은 지역마다 매우 다르고, 장마철의 홍수도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을 방해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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