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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폐막"…서방 관광객 소감 집중 조명

北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폐막"…서방 관광객 소감 집중 조명
북한이 올해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의 폐막 소식을 전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람 소감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눈길을 끕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은 "지난 6월 첫 막을 올렸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 폐막공연이 10월 15일에 있었다"며 이 기간 많은 북한 주민과 외국인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관광은 이번 공연이 "폭풍 같은 관람 열풍을 일으켰다"며 "공연이 진행된 능라도 5·1경기장과 그 주변은 관람객들로 언제나 붐비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공연참가자들과 한 식솔이 된 듯 떨어지기 아쉬워 두손을 높이 들어 인사를 보내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찬탄 목소리가 드넓은 공간에 울려 퍼졌다"고 폐막공연 분위기를 전했는데, 개별 소감은 독일과 덴마크 등 서방 관람객들 위주로 다뤄진 점이 이목을 끕니다.

조선관광은 30∼70대 독일인 남녀 관광객 6명과 20대 덴마크 남성 관광객 1명 등 모두 7명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북제재 속 '개별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외화 유치를 모색하는 북한이 유럽 등 서구 관광객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중이 엿보입니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이는 대규모 공연입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5월 '소년들의 연합체조'부터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한 '빛나는 조국'까지 80여 편의 작품이 창작됐으며, 주민들과 방북한 외빈들에게 공연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대표 관광상품으로 적극 활용돼 왔습니다.

지난 6월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의 방북에 맞춰 특별 제작한 공연에는 중국어 노래가 연이어 연주됐고, 관객석에 있는 평양시민들도 중국 노래를 따라불렀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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