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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동부 기름 찌꺼기 피해 그리스 선박서 원유 유출 의심

연방경찰, 선박 관련 업체 압수수색…오염물질 1천여t 수거

브라질 북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기름 찌꺼기 피해가 그리스 선박에서 유출된 원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브라질 당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그리스 선박에서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연방경찰은 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있는 선박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 했다.

연방경찰은 이 선박에 최소한 10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에베라우두 네투 이사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동부 해안에서 수거된 30여개 샘플을 조사한 결과 최소한 3개의 베네수엘라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브라질 해군과 페트로브라스의 비공개 조사에서도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기름 찌꺼기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기름 찌꺼기는 지난 8월 말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최소한 14개 환경보호구역의 생태계가 위험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 전문가들은 어패류와 조류, 바다거북 등이 기름 찌꺼기 때문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브라질 당국은 군병력까지 동원해 기름 찌꺼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래를 포함해 수천t이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 찌꺼기가 포함된 오염물질만 1천t을 넘는다.

환경 전문가들은 기름 찌꺼기에 오염된 해변이 원래 상태를 회복하려면 최소한 2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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