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보고관 "어산지에 대한 처우, 생명에 위협적"

유엔 보고관 "어산지에 대한 처우, 생명에 위협적"
영국에서 수감 중인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8)에 대한 처우가 생명에 위협적이라고 닐스 멜처 유엔 고문 문제 특별보고관이 밝혔다.

멜처 특별보고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국이 어산지에 대한 비인간적인 상황을 바로 완화하지 않으면, 계속된 모욕에 노출된 그가 곧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어산지가 장기간 심리적 고문을 당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였다면서 어산지의 건강과 존엄성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영국 정부로부터 본 것은 어산지의 권리와 진실성에 대한 노골적인 경멸이었다"며 "의학적인 긴급성에도 영국은 어떠한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 외교 전문 등을 공개했던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도피 생활을 보내다 지난 4월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보석 조건 위반 혐의로 징역 50주를 선고받고 현재 런던 교외 벨마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