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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미중 '1단계 합의', 이달 중순 서명 가능성"

美 상무장관 "미중 '1단계 합의', 이달 중순 서명 가능성"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현지시간 1일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이번 달 중순쯤 서명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양국은 당초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공식 서명을 추진했었지만 칠레가 국내 시위 사태를 이유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한 상황에서 나온 언급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합의'는 "좋은 상태"라면서 11월 중순쯤 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희망컨대 그 범위 내에서 서명 날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다만 새로운 장소 문제가 남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칠레에서의 APEC 정상회의는 취소됐지만, 제3의 장소에서 당초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칠레가 APEC 정상회의 취소를 밝힌 지난달 30일 "우리는 같은 '시간 프레임' 내에 중국과의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한 새로운 장소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의 인터뷰는 이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통화를 하기 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이터통신은 로스 장관이 이달 초 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자신이 태국으로의 여행 중에 일부 상당한 규모의 거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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