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열차' 출발…트럼프 "美 최대의 마녀사냥"

트럼프 탄핵 조사 결의안, 美 하원 통과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11.01 23:07 수정 2019.11.01 23: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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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청문회와 증언도 앞으로는 모두에게 공개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 탄핵조사 결의안은 이의 없이 채택됐습니다.]

찬성 232대 반대 196,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열차가 미 하원에서 공식 출발했습니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2명을 제외한 231명이 찬성표를, 여당인 공화당은 투표에 참여한 194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로써 하원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온 청문회와 증언을 공개로 전환해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원조를 조건으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비리 수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입니다.

다만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표 단속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탄핵안이 상원에서 최종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공화당 상원 의원 53명 가운데 20명 이상에서 반란표가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의안 통과 후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상원의원 9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닭요리를 대접했습니다.

그럼에도 백악관에서 쫓겨난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당시 상황을 지켜본 핵심 증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등질 경우 여론이 악화하면서 사태는 예측불가로 흐를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