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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출처 설명해라"…강남 부동산 시장 '술렁'

<앵커>

집값을 잡기 위해 중개업소 현장 단속과 매매 자금에 대한 출처 조사도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서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상가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대부분이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초 중개업소 현장 단속을 시작한 뒤 나타난 현상인데, 손님과는 별도 약속을 정해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남지역 공인중개사 : (서류에) 토씨 (틀린 거) 하나, (단속 나오면) 이런 거를 체크하는 거예요. 3개월 업무 정지, 1개월 업무정지 또 는 과태료 처분한단 말이에요. 당해본 사람은 닫아버리는 거예요. 불편해요.]

현장 단속과 별도로 매매 자금 출처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출이 과도한 경우나 미성년자가 집을 산 경우, 청년층이 고가주택을 매수한 경우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과열 지역 고가 거래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를 전수 조사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까다로운 조사에 계약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나타나는 등, 매매자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남지역 공인중개사 : 계약금액 일부 넣고, 대출 비중이 높아서… 집중 조사 하겠다고 해서 계약을 포기하신 분도 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지난해 과열 때보다는 못하지만, 이번 주까지 18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개업소 현장 단속과 강도 높은 자금출처 조사가 투기 수요를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말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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