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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김성태 "KT 전직 임원들, 검찰 각본대로 연기"

<앵커>

KT 부정채용 관련해 이석채 전 회장이 이틀 전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판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일) 김 의원은 두 재판은 별개라면서 KT 전직 임원들의 증언은 검찰 각본대로 나온 거라고 혐의를 전면부인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막는 대가로 딸을 KT 정규직에 채용시킨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틀 전 자신의 재판도 맡고 있는 1심 재판부가 유력 인사 자녀 부정채용 혐의로 기소된 KT 전직 임원들에게 모두 유죄로 선고한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먼저 두 재판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KT 전직 임원들이 검찰 각본대로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이 짜놓은 각본대로 충실히 연기한 서유열 전 사장의 허위진술과 거짓 증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이 전 회장 등이 특정 지원자를 채용하면 추천자의 영향력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었습니다.

김 의원과 이 전 회장 사이에 대가 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오늘 공판에서는 2011년 당시 KT 가양지사장이었던 여 모 씨가 출석해 김 의원 측이 부인한 2011년 채용 청탁 식사 자리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여 씨는 "김 의원이 이 전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으며 KT 경영진을 잘 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하성원,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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