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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 함정도 투입…한낮 수온 20도 '문제는 시간'

<앵커>

앞서도 현장 연결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사고가 난 바다의 물살이 워낙 빨라서 당국은 수색 구조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바닷속에 있는 헬기 동체 상태를 정밀 탐색한 뒤에 인양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과 해군은 헬기 동체가 발견된 해역 동남쪽을 1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수색을 위해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해군 독도함을 투입했습니다.

오후에는 잠수 구조함인 청해진함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 76명이 수색 작업을 벌이다 오후 들어 조류가 빨라지면서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을 대신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무인잠수정은 지난 2005년 가거도에서 해경 헬기가 추락했을 때 수심 80m에서 인양 작업을 벌였습니다.

청해진함은 유인 잠수정도 운용하고 있는데 수심 500m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16명의 조난자를 동시에 구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사고 지점의 수온은 한낮에도 20도를 넘지 않습니다.

[황상훈/동해해경청 수색구조계장 : 국제 해상수색 구조 지침서상에 수온이 15~20도 미만일 경우에는 50% 생존 시간이 6시간이라고 규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지금 어떠한 상황도 예단할 수 없다며 해상 수색을 이어가면서 실종자가 헬기 동체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중 수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헬기 동체 상태를 정밀 탐색하고 실종자 수색 구조 상황을 지켜본 뒤 사고 헬기를 인양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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