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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30대 팬, 택시 광고비용 빼돌렸다가 '벌금형'

강성훈 30대 팬, 택시 광고비용 빼돌렸다가 '벌금형'
가수 강성훈을 응원하는 택시광고를 하겠다며 팬들로부터 모은 서포터즈 공금을 빼돌린 30대 여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30대 여성 남 모 씨는 지난해 6월 강성훈의 솔로 콘서트를 응원하는 택시 광고를 하겠다며 팬들로부터 모금한 돈 2000만원 가운데 상당 금액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벌금형의 구약식 처분을 받았다.

당시 남 씨는 "택시 광고비 2000만 원을 '지인'의 계좌로 보내 제대로 집행했다."며 정산서를 발행해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이 정산서는 허위로 드러났다. 그러자 택시 광고 모금에 참여한 강성훈의 팬들은 지난해 10월 남 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단은 '남 씨가 택시광고를 했다고 주장하는 택시 회사가 강성훈의 여자친구이자 후니월드 운영자 박 모 씨의 아버지가 임원으로 있는 택시회사'라는 점을 들어 남 씨와 박 씨가 공모해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박 씨가 횡령에 가담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소인단은 "고소 건의 처분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 구약식(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고소장에 특정인과 관련성을 밝혀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조사 결과 아쉽게도 관련성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 씨는 최근 자신의 SNS 통해 "팬덤 내 물의를 일으키고 모금에 참여해줬던 강성훈의 팬들에게 죄송하다. 잘못된 정산서를 발행하고 거짓말을 해 죄송하고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이 사건은 (강)성훈 오빠와는 관련 없고, 오빠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뉘우치며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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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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