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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찍었다…정부 "반등 조짐"

<앵커>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등 악재 속에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고, 우리의 주력인 반도체 수출도 급감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467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감소한 것으로, '저유가 쇼크'가 있었던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기간 하락 곡선을 그렸습니다.

특히 6월 이후 5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이 계속됐습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14.6% 줄어든 413억 9천만 달러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무역수지는 53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2.1% 줄었고 석유화학 22.6%, 석유제품은 26.2%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선박에서 25.7% 수출이 늘었고 컴퓨터, 바이오헬스, 화장품 등은 수출 호조를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동반 감소한 반면,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은 늘었습니다.

지난달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8% 줄어들어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일본 수출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수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이 2개월 연속 20억 달러대를 유지한 데다 무역수지도 2개월째 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반등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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