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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승리 '원정도박 혐의' 검찰 송치…횡령은 제외

<앵커>

경찰이 양현석 전 YG 대표와 가수 승리를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른바 환치기와 회삿돈을 도박에 썼다는 횡령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정 도박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아온 양현석 전 YG 대표와 가수 승리, 이승현 씨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매년 한두 차례씩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함께 도박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5억 원 가까이, 이 씨는 10억 원가량 도박에 쓴 걸로 파악됐습니다.

양 전 대표는 개인 돈이나 동행한 사람들에게 빌리는 방식으로, 이 씨는 호텔 신용 대출인 '크레딧'을 통해 각각 도박 자금을 마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대표와 이 씨 역시 "관광하러 갔다가 카지노를 들렀다"며 상습 도박을 인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상습 도박 혐의는 징역 3년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이지만 이들처럼 초범일 경우 처벌 수위는 낮아집니다.

경찰은 다만 검찰 송치 과정에서 현지에서 돈을 빌린 뒤 국내에서 되갚는 이른바 환치기 혐의와 YG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에 썼다는 횡령 혐의는 제외했습니다.

이들의 금융계좌 내역과 YG 해외 법인 회계 내역 등을 분석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수사했지만, 역시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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