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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황사' 밤새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전국이 '나쁨'

<앵커>

어제(31일)부터 또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밤사이 초미세먼지까지 추가로 들어오면서 공기가 더 나빠질 것 같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유난히 푸른 가을 하늘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수빈/경기도 용인시 : 날씨 맑은데요. 황사가 있는 거 같진 않아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올라가 봤습니다. 이곳은 지상에서 500m 정도 올라온 곳인데요. 아래에서 봤던 맑은 날씨와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황사 먼지가 서울 하늘을 뒤덮으면서 가까이 있는 건물들조차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황사는 지표면부터 깔립니다. 그래서 땅에서 위를 바라보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아래부터 쌓이는 황사의 두꺼운 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일요일 발원해 중국 동부에 남아 있던 황사가 넘어오면서 서울과 경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3배 넘게 올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중국 등 국외 초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황사에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오늘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지방은 오전에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올가을 들어 공기 질이 가장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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