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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 조의문' 보낸 김정은 "깊은 추모와 애도"

<앵커>

이에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30일) 판문점을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조의를 전하고 그다음 날인 오늘 미사일을 쏜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밝혔는데 남북 관계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지기 3시간 전,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조의문이 어제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됐으며 빈소의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이 온 건 지난 6월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당시에는 북측에 부고를 전한 다음 날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을 판문점으로 내려보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온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족상으로 조용히 치르고 싶어 하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북측에 부고를 전하지 않았기에 김 위원장의 조의가 다소 예상 밖이지만 최고 지도자로서 예우를 표한 것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북한은 유교적인 전통이 강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예우를 갖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현재의 남북 관계에서 하나의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이런 부분과는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북한이 금강산 시설물 철거를 통보하고 실무회담마저 거부하는 강경한 상황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늘 핵심 사업자들을 만났지만 이렇다 할 해법을 모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최근 북한군 건설 여단에 금강산 일대 자체 개발 보고서를 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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