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바그다디 공습 작전' 영상 공개…은신처 완전 파괴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지도자,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당시 영상을 미 국방부가 공개했습니다. 특수부대가 은신처로 접근하면서 공습하는 장면을 공개했는데 알바그다디의 모습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서부 알바그다디 은신처에 접근합니다.

은신처 주변 담벼락에서 예닐곱의 IS 조직원들을 상대로 공습이 이뤄집니다.

접근하는 미군 헬기를 향해 발포해 대응한 것이라고 미군은 설명했습니다.

은신처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4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을 사살했습니다.

작전이 끝난 뒤 전투기 공습으로 은신처가 완전히 파괴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미 국방부는 쫓기던 알바그다디가 자살 조끼를 터뜨려 12살 미만으로 추정되는 2명의 자녀도 함께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켄지/美 중부사령관 : (알바그다디는) 다른 이들이 지상에 있을 때 아이 2명과 좁은 구멍으로 기어들어 간 뒤 자폭했습니다.]

미군은 알바그다디가 숨진 뒤 곧바로 시신과 미리 확보한 DNA를 대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해는 종교의식을 거친 뒤 24시간 이내에 수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은신처에서 발견된 아이들 11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순간까지 뒤쫓은 군견의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군견이 이번 작전 때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다 다쳤으나 곧바로 회복돼 임무에 재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