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프로농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왼손 골절이라는 초대형 악재까지 맞았습니다.
스테픈 커리는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19-2020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3쿼터 부상을 당했습니다.
커리는 팀이 83대 54로 뒤지던 3쿼터 초반 골 밑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피닉스 센터 애런 베인즈와 부딪쳐 함께 엉켜 넘어졌습니다.
베인즈의 몸이 커리의 손목 위로 떨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커리는 씁쓸하게 웃으며 코트를 떠났습니다.
스포츠 전문 ESPN은 경기 뒤 "베인즈와의 충돌로 커리의 왼손 뼈가 부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밥 마이어스 골든스테이트 단장은 ESPN을 통해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커리의 부상 부위를 정밀 진단한 뒤 수술 여부와 복귀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쿼터에 33점까지 뒤지는 등 경기 내내 끌려다닌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121대 110으로 완패해 시즌 1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피닉스는 24득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베인즈를 앞세워 시즌 3승째를 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