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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신경쓰지 않아요"…휠체어 탄 14살 치어리더

미국 텍사스주의 한 중학교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위해 경기장으로 나갑니다.

응원수술을 열심히 흔들며 같은 학교 미식축구팀을 응원합니다.

그런데 치어리더들 사이에 휠체어를 탄 채 박수를 치는 여학생이 보입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4살 클레어 몬레노 양입니다.

클레어는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장애에도 불구하고 동료 여학생들 사이에 끼어 열심히 응원을 합니다.

[치어리더팀 코치 : 처음엔 어떻게 될지 몰랐습니다. 다만 제가 클레어를 좋아하고 있었고, 클레어가 응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클레어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한번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치어리더팀 코치의 주선으로 응원을 하게 된 클레어는 모든 응원 연습과 미식축구 경기 응원에 참여할 정도로 응원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클레어 엄마 : 클레어가 응원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응원 활동이 클레어에게 학교와 친구들을 연결시켜 줬습니다.]

동료 치어리더들도 클레어의 응원 열정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동료 치어리더 : 클레어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클레어는 치어리더 단원이고 우리의 친구입니다.]

하지만 클레어는 지난주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 이후 회복할 때까지 몇 달 동안은 응원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클레어 엄마 : 클레어가 여느 14살 소녀들처럼 어디엔가 소속되고 싶어 하고, 어울리고 싶어 하고, 경험하고 싶어 하는 아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의 격려 속에 외롭지 않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클레어가 더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오기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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