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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도 못 채운 日 각료 2명 연쇄 낙마…코너에 몰리는 아베

두 달도 못 채운 日 각료 2명 연쇄 낙마…코너에 몰리는 아베
개각 두 달을 못 채우고 각료 2명이 사임해 아베 신조일본 총리의 인선 책임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부인이 선거 운동원을 사실상 매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와이 가쓰유키 일본 법상이 오늘(31일) 오전 아베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부인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전날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제기하자 바로 다음 날 사의를 표명한 것입니다.

가와이 안리 의원의 선거사무소는 올해 7월 참의원 선거 때 운동원으로 활동한 13명에게 일당으로 법정 상한액의 2배인 3만엔을 지급한 의혹이 있다고 주간지 '슈칸분슌'이 인터넷판으로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운동원 매수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와이 법상은 보도된 의혹에 관해서는 전혀 모른다면서도 "확인 조사를 하는 사이에 국민의 법무 행정에 대한 신뢰가 중단되고 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가와이 법상은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외교특보로 활동한 측근으로 지난달 11일 개각에서 처음 각료로 기용됐습니다.

스가와라 잇슈 전 경제산업상이 최근 사임한 데 이어 측근인 가와이 법상까지 낙마하면서 아베 총리는 정치적으로 한층 수세에 몰리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듯 즉각 사과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가와이 법상의 사직서를 받은 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임명한 것은 나다. 이런 결과가 돼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이제부터 깊게 사죄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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