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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IS 수괴 제거 작전 영상 공개…"24시간 내 유해 수장"

美 국방부, IS 수괴 제거 작전 영상 공개…"24시간 내 유해 수장"
미국 국방부가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당시 촬영된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AP 통신은 케네스 매켄지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동영상과 사진으로 당시 작전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알바그다디의 유해가 사망 24시간 이내 바다에 수장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미군이 헬기를 타고 시리아 북부 지역에 있던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에 진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헬기가 목표물에 접근하자 무장세력이 사격을 가했고, 헬기가 대응 사격하는 과정에서 10~15명의 적군이 사살됐습니다.

매켄지 사령관은 사살된 적군에 대해 알바그다디에 소속된 병력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미군 또는 국제군의 주둔에 적대적인 무장세력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공대가 헬기에서 내려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접근하는 장면과 작전이 끝나고 F-15 전투기의 공습으로 은신처가 완전히 파괴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들은 공개되지 않은 특정 지점에서 1시간 동안 헬기를 타고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이동해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매켄지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TV 연설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알바그다디가 최후의 순간에 "훌쩍이고 울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알바그다디가 폭탄 조끼를 터트렸을 때 12살 미만으로 추정되는 두 자녀도 함께 사망했다고 매켄지는 전했습니다.

당초 알바그다디의 자살 때 함께 사망한 자녀는 3명으로 알려졌지만, 2명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매켄지 사령관은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민주군이 "우리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초기 정보"를 제공했다며 "그래서 나는 그들이 작전의 일부였다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실제 습격 작전 때는 미군 병력만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켄지 사령관은 또 알바그다디의 은신처가 IS의 성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습으로 파괴했으며, 공습 전에 작전팀이 IS 분석에 이용될 문서와 전자제품을 회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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