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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출 99.9% 줄자…日 "韓, 현명한 대응 기대"

<앵커>

이렇게 우리 대법원판결이 나온 뒤에 일본은 수출 규제 조치로 경제 보복에 나섰는데 그 이후 오히려 일본 기업의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은 1년 전보다, 지난해 9월보다 9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한국의 불매운동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이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 9월,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도 99.9% 급감했습니다.

9월 일본의 대한 수출액은 4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9% 줄고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은 8.9% 감소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 차량의 신차 등록 건수는 60%나 줄었습니다.

또 지난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4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기업의 피해가 통계로 확인되자 일본 정부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일본) 기업에 대해 경제적인 악영향을 주려는 불매운동이 한국에서 행해지는 것은 유감이다.]

이어 한일 간 교류와 경제 활동은 계속해서 행해져야 한다면서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 동원 손해배상 판결이 나온 지 1년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수출 규제의 원인이 된 강제 동원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소극적이지만 일본 기업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자 적극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한국 측의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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