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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 색상이 110년 전에도?…조선 관복 공개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110년 전 관복'입니다.

독일의 한 신부가 1909년 한국에서 수집한 남성 관복 겸 혼례복이 국내에서 보수를 마치고 공개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조선시대 관리들이 입던 옷으로, 신랑이 혼례 때 입기도 했던 '단령'입니다.

짙은 초록색의 녹단령으로, 손바느질로 만들었고 가슴 부분에는 쌍호 장식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국외 소재 문화재 재단이 지난 2016년,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재 실태조사를 하던 중 발견한 것입니다.

당시 오랜 전시와 열악한 수장시설로 인해 직물 손상이 심각했는데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2년 동안 전문적인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해서 지금 보는 것 같은 말끔한 모습이 됐습니다.

겉감 직물과 동일하게 짠 보강용 직물을 자외선으로 약화해 염색한 뒤 결손 부위에 사용했는데요, 이렇게 보존된 우리 옷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3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민속박물관의 '새로운 자료와 보존처리' 코너에 공개되는데요, 짧은 국내 전시 이후 이 단령은 다시 독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누리꾼들은 "와... 이거 요즘 유행하는 색상 다크 그린 아닌가요?" "저도 입어보고 싶어요~ 다시 독일로 간다니 아쉽네요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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