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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가위질' 당한 영화 필름들…'미공개 영상' 대방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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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한국영화에 검열이 우릴 괴롭히지 않았으면 우리 영화는 30년에서 50년은 앞질러 갔을 거예요. 봉준호가 50년 전에 태어났을 거라고요"

한국영화의 산증인인 김수용 감독이 최근에 한 말입니다. 지금은 우리 영화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때는 개봉 자체에 애를 먹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바로 '검열' 때문이었는데요. 한국영화는 말도 안 되는 각종 이유로 탄생 초기부터 간섭과 통제를 받아야 했습니다.

영화 '바보들의 행진'은 청춘을 너무 무기력하게 그렸다는 이유로, 영화 '부활의 노래'는 5.18 민주화운동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가위질을 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당대의 영화인들은 시대에 저항하며 영화 제작에 투신해왔고, 그 덕에 우리 영화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1950년대 이후 빛을 보지 못한 채 잘려나간 필름들이 최근 디지털 복원을 거쳐 최초로 공개됐는데요. 비디오머그가 미공개 영상을 대방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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