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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깜빡이 켜고 좌회전…'자율주행 버스' 내달 운행

<앵커>

자율주행 버스가 세종시에서 본격적으로 실증 운행을 시작합니다. 저속 무인 셔틀이 아닌 일반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우리 도로를 달리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신호가 떨어지면 혼자 좌회전을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현대차, 서울대 등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버스가 다음 달 본격적인 실증 운행을 앞두고 시범 운행에 나섰습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통해 교통 신호 정보를 수신해 교차로를 스스로 통과하고 제한속도인 시속 50㎞까지 막힘없이 달립니다.

컴퓨터가 운전하는 자율주행 버스가 이렇게 통제되지 않은 도심 속을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 승객을 태우지는 않고 다음 달부터 세종시 도심 9.8㎞ 구간에서 주 2~3회 시험 주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는 '3단계 수준'인데, 평소에는 자율주행을 하다가 위험한 구간을 지날 때는 운전자가 바로 제어권을 넘겨받을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버스에는 승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탑승을 예약하는 기술도 접목됩니다.

[이창기/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 : 특히 자율주행차는 교통 소외 지역이라든지 장애인들, 교통 약자들에게도 호출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국토부는 오는 2021년까지 제어권 전환을 하지 않아도 되는 4단계 기술을 대형 간선버스에 적용시켜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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