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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반지' 수십 개 착용하다 손가락 괴사해 죽을 뻔한 남성

[Pick] '반지' 수십 개 착용하다 손가락 괴사해 죽을 뻔한 남성
한 남성이 과도한 액세서리 착용으로 손가락이 괴사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 등 외신들은 태국 방콕에 사는 38살 남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노숙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오래전부터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울 수 있는 물건이라면 병적으로 수집해 양손에 끼고 다녔습니다. 종류도 단단한 쇠반지부터 고무줄, 병뚜껑까지 다양했습니다.

문제는 무리한 액세서리 착용으로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었다는 겁니다. 손가락 하나에 최소 5개가 넘는 액세서리를 끼고 다니는 바람에 손가락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고, 심지어 몇몇 손가락은 피부가 검게 변하며 썩어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겪으면서도 남성은 반지를 빼지 않겠다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급성 쇼크가 와서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기고 나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Pick] 무리하게 반지 착용하다 손가락 괴사해 죽을 뻔한 남성(사진=heartoheartteam 페이스북 캡처)
결국 보다 못한 현지 자선단체가 남성을 설득해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 측은 절단기까지 동원해 반지 수십 개를 모두 제거하고, 괴사한 손가락도 모두 잘라냈습니다.

나머지 손가락들은 기형화된 채로 너무 오래 방치돼 원래 모양대로 돌아갈 순 없지만, 다행히 패혈증 등의 위험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heartoheart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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