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트럭 절벽 아래로 추락…최소 15명 사망

미얀마에서 트럭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타고 있던 승객 중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외신과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오늘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 샨주 욘 타웅 마을 인근에서 불교 순례자 등 25명을 짐칸에 태우고 가던 트럭이 약 300ｍ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현지 인터넷 매체 '더 이라와디'는 절벽 높이가 600ｍ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트럭에 타고 있던 이들은 북서 지역의 한 불교 축제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AFP 통신에 "트럭이 커브를 돌던 중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에 타고 있던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5명도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더 이라와디'는 사망자 중에는 6, 9세, 11세 아이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는 많은 불교 신자들이 종교 축제 행사 등을 찾아 미얀마 전역을 여행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나 비용을 아끼기 위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차량을 찾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다 인근 국가보다 도로 사정도 뒤처지는 데다 교통단속도 허술해 교통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진=더 이라와디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