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불…"실험도구 자연발화 추정"

오늘(30일) 새벽 1시 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고등학교 2층 과학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불은 10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납장 등 과학실 내부 집기가 일부 불탔습니다.

불은 과학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연가루와 휴지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날 해당 과학실 마지막 실험 시간에는 아연가루 등을 이용한 '산화 환원 반응' 실험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누군가 부주의로 실험도구를 쓰레기통에 버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