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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가구 보러 여성 집에 갔다가…가격 시비 끝 살해

<앵커>

부산에서는 중고 물품 직거래 과정에서 가격 시비 끝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0대 여성이 중고 가구를 내놨는데 물건을 보겠다며 집으로 찾아온 남성에게 살해당한 것입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살해당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25살 A 씨.

A 씨는 여성이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 내놓은 가구를 보기 위해 여성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집 안에서 두 사람은 가구 가격을 놓고 시비가 붙었고, A 씨는 여성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여성의 휴대폰으로 여성의 가족들에게 '당분간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계획 범행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고 물품 거래와 관련된 범죄는 돈을 주지 않고 잠적하는 등의 경우가 많았는데, 이처럼 살인까지 이어진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고 물품 거래를 할 때 가급적 직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조정희/부산여성소비자연합회장 : 개인 직거래는 하시면 안 돼요. 만약 중고 거래를 하고 싶다면 '에스크로(매매보호 서비스) 제도'가 있는 안전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요. 본인 스스로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거래를 할 땐 사람이 많은 장소가 좋고, 집에서 해야 할 경우엔 가족·친구 등이 함께 있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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