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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은 미국 벗겨먹는 나라'…대놓고 비난했다"

트럼프 "주한미군 주둔도 손해, 70조 내면 괜찮다고 언급"

<앵커>

동맹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서적이 또 출간됐습니다. 이번엔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비서관이 저자였습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70조 원의 방위비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단 내용과 함께 한국이 미국을 벗겨 먹는 나라라고 비난했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연설비서관 스노드그래스가 펴낸 책 '선을 지키며'입니다.

재작년 초와 지난해 1월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브리핑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의 동맹관을 신랄하게 꼬집었습니다.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한국에 대해 미국을 심하게 이용하고 벗겨 먹는 나라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고 적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서도 손해 보는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1년에 600억 달러, 70조 원을 낸다면 괜찮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70조 원은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장에서 요구한 금액의 12배에 해당합니다.

이런 주장은 지난해 9월 발간된 언론인 우드워드의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와도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우드워드/언론인 ('공포' 저자, 지난해 9월) :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주둔 미군에 쓰는 돈에 대해 불평을 하자, 매티스 국방장관이 '우리는 3차 세계대전을 막고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우드워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미국을 뜯어내고 있다라며 불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 측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역할을 하지 않은 하급 실무자의 책이라고 했지만 책의 내용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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