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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통을 재창조한 '괴짜'…국악인 이희문

<앵커>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는 국악이 요즘 새로운 음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오늘(30일)은 국악계의 이단아, 괴짜로 불리며 새로운 국악을 창조해 나가는 소리꾼 이희문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제가 국악인, 소리꾼 이렇게 소개를 드렸는데 혹시 TV 소리 안 켜고 보셨던 분들은 저분이 맞냐는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많이 유명하신데, 일단 독특한 분장, 가발, 이런 것들이 눈길을 끕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이희문/국악인 :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마스크를 좀 하고 왔고요.]

마스크가 아니라 칠하신 거죠? 

[이희문/국악인 : 맞습니다. 아까 오실 때 저한테 마스크 했냐고 해서 갑자기 생각이 났고.]

저는 사실은 이희문 씨의 음악을 처음 본 게 유튜브에서였습니다. 한 2년쯤 전에 미국 공영방송에서 찍은 화면이더라고요. 그때 당시 세 분서 이제 음악을 하시는데 (총 6명이죠.) 그렇죠, 뒤에 드럼하고 전자기타 하시는 분까지 해서.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정말. 우리 음악이 저렇게 즐겁구나. 그런데 그 촬영 장소가 미국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것을 찍으셨습니까?

[이희문/국악인 : 저희가 미국 투어가 있었었고, 투어 하는 와중에 그쪽에서 하루 와서 잠깐 찍고 가지 않을래라고 연락이 와서. 그런데 잠깐 찍으러 갔는데 한 4시간 걸렸죠.]

특이하게 국악이 서양악기잖아요. 원래 전자기타, 드럼 이런 것들을 음악적인 차원에서 같이 합칠 생각은 언제 하시게 됐나요? 

[이희문/국악인 : 제가 원래는 뮤직비디오 연출부에 있었거든요. 조 감독 생활을 하다가 저희 어머니가 경기 명창인데, 어머니를 따라서 공연을 보러 갔어요. 같은 음악이니까 제가 뮤직비디오를 할 수 있는 뭔가 그런 거리가 있지 않을까 하다가 거기에서 우연하게 지금 저희 스승님이신 이춘희 선생님을 만나게 됐죠. 그런 계기로 하게 됐는데 전통음악을 하기 전에는 팝, 여러 가지 음악들을 다양하게 들었고 몸에 체화되었던 것들이 섞여져 나오고 싶었던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거를 해보고 싶어서 한 거죠.]

어머님을 비롯해 스승님까지 전부 전통국악인이신 거잖아요. 이런 거 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시거나 혼나지는 않으셨습니까? 

[이희문/국악인 : 저희 스승님은 굉장히 열린 분이세요. 그래서 다양한 시도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니까 다양한 게 좋지 않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고, 저희 어머님은 걱정을 하셨죠. 사실은 그런 것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현대무용하시는 안은미 선생님을 만나면서 가르침도 많이 주시고 많이 푸시를 해주신 것 같아요. ]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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