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쿼터 인천전자랜드 차바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혼자 23점을 넣은 김낙현을 앞세워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전자랜드는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79대 72로 이겼습니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로 주춤했던 전자랜드는 다시 2연승으로 살아나며 서울 SK,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6승 2패)가 됐습니다.
반면 이날 이겼더라면 단독 6위가 될 수 있었던 오리온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며 여전히 8위(3승 7패)에 머물렀습니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평균 17점을 넣으며 맹위를 떨쳤으나 19일 부친상을 당한 뒤 주춤한 모습을 보인 전자랜드 김낙현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혼자 23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쿼터까지 60대 51로 뒤진 오리온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0대 65로 따라붙으며 역전 기회를 노렸습니다.
그러나 김강선의 3점슛 시도가 불발된 반면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낙현의 3점포로 8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의 야투가 또 빗나갔고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까지 들어가며 종료 3분 23초 전에 11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 외에 이대헌도 16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리온은 12점을 뒤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의 자유투 2개와 김강선의 3점포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