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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중이던 안마의자에 끼인 두 살배기 '의식불명'

<앵커>

요즘에 안마의자 많이 쓰는데요, 아기 있는 집에서는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젯(28일)밤에는 두 살배기가 작동 중이던 안마의자에 끼인 채 발견돼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로 소방차량과 구급 차량이 연이어 들어갑니다.

잠시 뒤 소방대원에 들려 나온 아이가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어제저녁 6시 45분쯤 두 살배기 아이가 안마의자에 끼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안마의자 하단부에 끼인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부모가 발견해 신고했는데 아직까지 아이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19 관계자 : 도착했을 때 의식, 호흡, 맥박 다 없었습니다. 다리 안마하는데 (끼인 채 있었고요.)]

안마의자로 인한 안전사고는 최근 5년 사이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예전에는 안마의자 안전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일어난 데 반해 최근에는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다치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리모컨을 통한 조작이 가능하고 일단 작동될 경우 안마의자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기 쉽지 않은 어린이들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재훈/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과장 : (어린이 관련 주요 사례는) 안마 의자에서 떨어져 뇌진탕을 입거나 팔이 골절되는 사례가 있었고, 안마 의자 틈새에 손, 발이 끼어 다친 사례도 있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기기 사용 뒤 전원을 바로 차단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편 어린이뿐 아니라 고령자나 골다공증, 디스크 환자들은 안마의자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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