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아칸소주 뉴포트에 사는 23살 체스티티 패터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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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버지의 4번째 기일 전날에도 패터슨 씨는 어김없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안녕 아빠, 나야. 내일은 또 힘든 날이 될 거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적으면서 대학을 졸업한 근황과 암을 이겨내 건강을 되찾은 이야기 등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번호로 답장이 온 겁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자신을 '브래드'라고 소개한 뒤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모든 문자를 받아왔다"며 "나 역시 5년 전 자동차 사고로 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힘든 시기를 겪던 중에 매일 오는 메시지를 보며 버틸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답장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내 딸이 살아있었다면 당신처럼 잘 자라길 원했을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래드 씨는 "힘든 일을 겪고도 당당한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내일 도착할 메시지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연을 보고 펑펑 울었다", "하늘에 먼저 간 아버지와 딸이 두 사람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도운 게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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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Chastity Patt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