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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속 北 끌어당긴 중국, 410억 원 규모 무상원조

미·중갈등 속 北 끌어당긴 중국, 410억 원 규모 무상원조
▲ 북한과 중국의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6일, 중국 단둥 압록강 변에 걸린 인공기와 오성홍기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으로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들어 북한에 41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원조 공세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9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는 모두 3천513만 6천729달러, 우리 돈 약 410억 6천여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이후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베이징 외교가는 중국이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올해 4분기에 대북 원조를 집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상원조 가운데 비료 지원이 9만 8천305t으로 액수로는 404억여 원에 달해, 원조 액수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북한에 총 655여억 원어치를 무상 원조했으며, 이 가운데 비료는 643여억 원, 쌀은 11억여억 원어치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반복되던 2017년에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가 없었습니다.
지난 6월 23일 북한 집단체조 공연자들에게 인사하는 시진핑 주석
그러나 2018년 들어 김정은 위원장이 그해 3월 처음으로 방중해 시진핑 주석과 만난 이후 5월 2차 방중, 6월 3차 방중을 계기로 무상 원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올해 북·중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지고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는 점에서 올해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액은 지난해 총 규모인 655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중국이 시진핑 주석 방북 후 쌀 80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옥수수 등을 포함하면 지원규모가 1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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