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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차량 사고 잦은 교차로…"학교 있는데" 주민 불안

<앵커>

용인의 한 교차로에서 대형 레미콘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들을 줄줄이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곳에서는 올 초에도 비슷한 사고가 난 적이 있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레미콘 차량 앞부분이 운전석 지붕까지 뜯겨 나갈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어제(28일) 낮 12시 50분쯤 경기 용인시 꽃메 교차로에서 65살 최 모 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와 덤프트럭, 트레일러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다쳤고 대형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일대가 삽시간에 마비됐습니다.

레미콘 운전자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곳 꽃메 교차로 차량 사고가 처음이 아니란 것입니다.

지난 1월에도 15톤 레미콘 차량이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나면서 차량 29대가 충돌해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대형 차량들이 경사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 사고가 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김 모 씨/근처 주민 : 이 사거리가 항상 신호 때문에 차들이 늘 많이 있는 곳인데 비슷한 사고가 많이 나요. 학교 근처라서 엄마들이 큰 차들이 동네로 못 내려오게끔 조치해달라고 말도 했었고…]

구청 측은 "1월 사고 이후 감속 장치를 도로에 설치했다"면서 "경찰과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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