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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괴 잃은 IS, 궤멸?…세계 곳곳 '외로운 늑대들' 주시

보복 테러 가능성

<앵커>

그동안 잔혹한 테러를 진두지휘해왔던 알바그다디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슬람 무장 세력, IS까지 사라진 건 아니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게다가 복수심에 자극받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이 곳곳에서 테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군의 추적을 받던 알바그다디는 지난 8월 압둘라 카르다시라는 인물을 후계자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영토를 모두 잃고 중앙 통제력이 약해진 IS에서 최고 지도자 역할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남식 교수/국립외교원 : 거점도 상실한 상태에서 후계자로 지명되고 나름대로 합의가 돼 있다고 해도 카르다시가 얻는 힘, 영향력, 말이 통하는 정도나 범위가 알바그다디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IS 잔존 조직들이 세력 과시를 위해 독립적으로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각지로 흩어진 중간급 간부들이 저마다 IS 이념의 승계자를 자임하며 각자도생을 도모한다는 겁니다.

또 알바그다디의 죽음으로 복수심을 자극받은 외로운 늑대들, 즉 세계 곳곳의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보복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인 문제는 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다시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내전으로 정부 장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리비아와 아프간에서는 IS 잔당 세력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IS의 본거지였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도 극심한 내전과 민생고가 멈추지 않는 한 극단주의 이념에 경도될 인적 자원은 언제든 넘쳐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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