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밀입국 시도 냉동 트럭 또 발견…운전사 체포

냉동 트럭에 사람을 태워 영국 밀입국을 시도한 사건이 프랑스에서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3일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비극에 이은 유사 사건으로,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현지 시간 27일 도버해협에 면한 항구도시 칼레에서 루마니아 국적의 트럭 운전사 2명을 체포했습니다.

앞서 칼레 주재 영국의 국경수비대는 자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냉동 트럭에서 8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을 발견해 프랑스 당국에 인계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갓난아기거나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유아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냉동 트럭 발견 당시 내부 온도는 7도 정도로, 트럭에 있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가벼운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다고 프랑스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발견 즉시 칼레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