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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교통사고 피해자 사망' 정원중이 전한 심경…"눈만 감으면 떠올라 고통스럽다"

[스브스타] '교통사고 피해자 사망' 정원중이 전한 심경…"눈만 감으면 떠올라 고통스럽다"
최근 배우 정원중이 교통사고를 낸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출연 중인 드라마 하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가 심경을 전했습니다.

오늘(28일) 연예매체 OSEN은 "정원중이 현재 출연 중인 KBS2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제작진에 먼저 하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원중이 심경 글을 보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원중은 글에서 "고 추송웅 선생께서 '광대는 전생에 수많은 죄를 져서 광대 짓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뼈아프게 실감하고 있습니다"라며 "광대는 설령 부모가 돌아가셔도 공연장에 나가 웃고 울고 떠들고 춤추고 해야 합니다. 광대들의 아픈 숙명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 눈앞에서 미래와 꿈을 가득 담고 있던 싱싱한 청춘이 사라졌습니다. 눈만 감으면 그 아찔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정말 잔인하게 고통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드라마 하차에 논란이 많은 줄 압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양심도 없나?' 지탄과 비난이 있으리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하차를 하면 유족분들 고통과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또 많은 분들에게 또 다른 수고와 고민이 찾아가는 것도 잘 압니다"라고 드라마 하차 논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정원중은 또 "나 괴롭다고 내 반성 내 자숙이 또 다른 고통을 생산하는 게 참 괴롭습니다. 하차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이 맞습니다. 비난하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광대의 숙명을 가겠습니다. 그게 60년을 살아온 제 인생의 길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거듭거듭 죄송합니다. 옳게 사는 게 뭔지 조금이라도 고민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스스로에게 고백을 해보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정원중의 드라마 하차 논란과 관련해 '사풀인풀' 제작진 측은 다수의 매체에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사안이 없으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2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의 한 대형마트 앞 교차로에서 정원중이 몰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업체 직원 10대 A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정원중은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 불법유턴 등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정원중은 현재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아티스트 컴퍼니)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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