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냉동 트럭 비극' 관련 베트남인 24명 실종 신고

현지시간 23일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비극과 관련, 베트남에서 24가구가 당국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동쪽으로 20마일 떨어진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의 냉동 컨테이너가 발견됐습니다.

애초 희생자들이 중국인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당수가 '브리티시 드림'을 좇던 베트남 출신 젊은이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현재 베트남의 24가구가 이번 비극으로 자녀가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국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모두 베트남 중북부 지역인 응에안성과 하띤성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난한 농·어촌 지역인 응에안성과 하띤성은 꽝빈성과 더불어 베트남에서 선진국으로 밀입국하는 젊은이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