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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1주째 주말 시위서 격렬 충돌…시위 규모 크게 줄어

홍콩 21주째 주말 시위서 격렬 충돌…시위 규모 크게 줄어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해온 주말 시위가 21주째를 맞은 가운데 시위 참여 인원이 크게 줄어 홍콩 시위 사태가 점차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어제 오후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이 홍콩 최대의 관광지인 침사추이 지역의 솔즈베리 가든에서 경찰의 폭력 행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곤봉으로 구타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또 경찰이 지난 20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파란색 염료를 섞은 물대포를 홍콩 최대 이슬람 사원인 '카오룽 모스크' 정문에 발사한 것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시위대가 침사추이 지역의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에 나서자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시위대는 어제도 중국 본토 기업 소유 체인점 등에 들어가 기물을 파손하거나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는 삼수이포 경찰서, 충사완 정부청사 등에도 화염병을 던졌으며, 몽콕 지하철역 입구에도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가 격렬하게 경찰과 충돌했지만, 시위대 인원은 수천 명 수준에 불과해 이전보다 시위 참여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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