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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 정상 "알바그다디 제거 후에도 IS격퇴전은 계속돼야"

영·불 정상 "알바그다디 제거 후에도 IS격퇴전은 계속돼야"
미국이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시리아에서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하자 프랑스와 영국 정상이 이구동성으로 IS를 발본색원할 때까지 테러격퇴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알바그다디의 사망은 IS에 큰 타격"이라면서도 "(테러격퇴전의) 한 단계일 뿐이며, 테러집단을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우리는 국제적인 연합국 파트너들과 함께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작전 중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한 직후 트위터에서 "바그다디: 테러리스트에게는 조기 은퇴이지만, 그의 조직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파트너들과 함께 다에시(IS)에 대한 싸움을 중단없이 계속할 것이며 새로운 지역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트위터에서 "알바그다디의 죽음은 테러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순간이지만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연합군의 파트너들과 함께 IS의 야만적이고 잔혹한 행위를 중단시킬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시리아의 IS 격퇴전에 병력을 파병해 작전을 벌여온 프랑스와 영국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북부 미군 철수 발표에 우려해왔습니다.

두 나라 정상과 국방장관이 이날 IS의 수괴 알바그다디의 제거 소식을 환영하면서도 IS 격퇴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미국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테러 격퇴전이 지속돼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에서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공격이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와는 무관하다"며 북시리아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국가들은 지난 5년 간 그의 소재를 추적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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