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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흡연율 20년 만에 절반 '뚝'…비만은 70% 증가

여성 폭음 비율 지속적 증가

<앵커>

지난 20년간 우리 국민들의 건강 상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흡연율은 낮아졌는데 비만으로 인한 발병이 늘었고 특히 남성 비만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2살 최원의 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과체중과 고중성지방혈증 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잦은 육류 위주의 회식으로 체중이 불었습니다.

[최원의/서울 구로구 : 회식하다 보니까 삼겹살 위주, 치킨 위주, 족발, 보쌈, 이렇게 하다 보니 육류를 아무래도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운동은 많이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 씨처럼 체질량지수가 25를 넘어 비만에 해당하는 남성들이 지난 20년 동안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이 비만이었는데, 조사를 시작한 98년보다 70%나 증가했습니다.

여성 비만율은 25% 정도로 20년 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식습관이었습니다. 1인당 지방 섭취량이 늘었는데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20년 동안) 자동차도 늘고 상대적으로 운동이 많이 줄었겠죠. 그리고 야채 섭취는 줄고, 고기는 많이 먹고. 이런 것들이 숫자로 나타나는 거죠. 여자들은 다이어트 굉장히 신경 쓰고 있고…]

여성의 경우 폭음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게 눈에 띕니다.

흡연율은 남성의 경우 66%에서 37%로 20년 새 크게 낮아졌는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은 높아지고 있어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금연 정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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