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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차단' 파주∼고성 광역 울타리 친다…멧돼지 총기포획 확대

'ASF 차단' 파주∼고성 광역 울타리 친다…멧돼지 총기포획 확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광역 울타리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습본부는 오늘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수습본부는 북한과 가까운 민간인 출입통제선 인근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됨에 따라 멧돼지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주부터 고성까지 이어지는 광역 울타리는 '파주·연천', '철원 동부', '철원 서부', '강원 동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설치될 예정입니다.

'파주·연천', '철원 동부', '철원 서부' 등 3개 권역에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우선 설치하고 이후 '강원 동북부'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습본부는 또 그동안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멧돼지 총기포획을 금지해온 포천, 양주, 동두천, 고양, 화천 등 5개 시·군에서도 내일부터 멧돼지를 남에서 북으로 몰아가는 방식으로 총기포획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총소리에 놀란 멧돼지들의 이동량이 많아지는 사태를 막고자 조준사격, 미끼 유인 방식을 적용하고 수렵견 투입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는 총기포획을 금지하고 포획 틀과 트랩만 설치해 왔지만, 양돈농가의 살처분이 끝난 상황에서 2차 울타리까지 설치되면 ASF 확산 우려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총기포획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환경부와 산림청은 멧돼지 폐사체를 조기에 발견해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내일부터 440명 규모의 정밀수색팀을 투입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의 양돈농장 침입을 막는 동시에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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