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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중앙위, 손발 못 맞춘다"…의료기구공장서 질책 쏟아내

김정은 "당 중앙위, 손발 못 맞춘다"…의료기구공장서 질책 쏟아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인 묘향산 의료기구 공장을 찾아 당 중앙위가 자신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건하고 있는 묘향산 의료기구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공장개건 현대화 공사가 당 구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세부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부벽의 타일면의 평탄도와 이음줄, 미장면까지 일일이 문제로 거론하면서, 당 중앙위 일꾼들과 설계일꾼들이 가만히 앉아 구경이나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력 추가 파견 문제까지 자신이 직접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게끔 무책임하게 하고 있느냐며 엄하게 질책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일꾼들이 당이 본보기로 정한 공장 건설을 만성적으로 대하고 있다며 자신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심각히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건설 기능이 높은 부대를 시급히 파견하겠다며 부족한 점을 바로 잡아 연말까지 손색이 없는 공장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여정, 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과 현송월 등 당 간부,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이곳을 찾아 공장이 농기계창고, 마구간을 방불케 한다면서 당 부서들의 관점과 자세가 틀려먹었다는 불만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군에 공장 건설을 맡기고 군수 공장들이 설비 제작을 맡도록 하는 한편, 당 중앙위와 해당부분 간부들을 망라한 별도의 팀을 꾸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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