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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옷가게·학원 등 골목상권 경기 내년에도 부진"

"인테리어·옷가게·학원 등 골목상권 경기 내년에도 부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골목상권 경기가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테리어·옷·학원 등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9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매출과 순수익이 두자릿수 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19개 업종 평균 매출 증감률은 올해 -13.7%, 내년 -15.8%로, 평균 순수익 증감률은 올해 -17.0%, 내년 -17.2%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한경연이 업종별 협회와 조합의 정책 담당자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순수익은 매출에서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빼고 사업주가 최종적으로 갖는 순익을 말합니다.

올해 매출 전망을 보면 인테리어 등 12개 업종은 줄고 제과업 등 4개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테리어는 주택경기 둔화 여파로, 의류판매와 이용업은 경기둔화 영향, 학원은 학령인구 감소 탓에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상품 확대, 화훼는 '김영란법' 영향 이후 기저효과, 택배는 온라인 쇼핑 증가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에도 매출 증가는 편의점과 제과 뿐이고 감소 업종은 주유소가 추가돼 13개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올해 매출 또는 순수익 감소를 예상한 15개 업종 가운데 11개는 경기호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답했다고 한경연은 전했습니다.

또, 올해 골목상권 관련 점포 휴폐업이 지난해보다 평균 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습니다.

의류판매업과 외식산업·문구·이용사, 미용사·인테리어·주유소 업종에서 휴폐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해 경영악화 배경으로는 경기 위축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 제품 원료·재료비 상승 등이 꼽혔습니다.

대책으로는 경기활성화와 유통·상권 환경개선, 최저임금 동결, 세제지원 등이 제안됐습니다.

한경연 유환익 상무는 "이런 전망이 현실화되면 영세소상공인들의 도산이 우려된다"며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최저임금 동결 등으로 골목상권 부담요인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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