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북부에서 각각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또다시 강풍이 예보되면서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오전까지 북부·중부 캘리포니아의 산악 지대에 시속 137㎞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계곡과 해안 지역에도 이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바람이 불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은 예보된 강풍이 순식간에 산불로 확산할 수 있는 스파크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며 우려했습니다.
과거에도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며 이 회사의 전력 설비를 덮쳐 발생한 불꽃이 대형 산불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미 대규모 강제단전 조치에 나섰던 터라 강풍이 예보된 주말 동안 북·중부 캘리포니아의 약 85만 가구·업체에 대한 강제단전을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