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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무난한 연말은 망상…친분은 한계"

北 김영철 "무난한 연말은 망상…친분은 한계"
▲ 해외동포사업국 행사 참석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왼쪽)

하노이 이후 북미협상에서 사라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이 정상간 친분으로 연말을 무난하게 넘기려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조선아태평화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담화에서 "모든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북미 정상간 친분은 북미 관계악화를 방지하는 담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반 상황을 들어 미국이 셈법 전환 요구에 부응하기는 커녕 더 악랄하게 북한을 압살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유엔총회에서 미국 측 대표가 북한이 FFVD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야한다고 '망발'을 했고, 미 전략군사명관 지명자는 북한을 '불량배 국가'로 헐뜯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미간에 실질적 진전이 이룩된 것은 없고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 수 있는 교전관계가 지속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번 담화는 정상간 친분을 강조하며 미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의 담화 이후 사흘 만에 나온 것입니다.

김계관 담화에서는 지혜로운 연말을 촉구했지만, 이번에는 무난한 연말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 놓아서 미국을 달랜 뒤 압박하는 밀고 당기기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하노이 결렬 이후 북미협상에 등장하지 않았고, 통일전선부장 자리도 장금철에게 넘어갔습니다.

아태평화위원장 자리는 겸직해 왔는데 이번 담화로 이 직책은 유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보도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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