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방 "쿠르드 민병대, 예정대로 철수 중"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합의한 대로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민병대는 러시아 소치에서 합의한 대로 29일 오후 6시까지 철수를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 민병대가 자국 내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쿠르드 민병대를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습니다.

터키는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시리아 국경을 따라 길이 444㎞, 폭 30㎞에 달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365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을 이주시킬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