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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빨간 바지의 마법 기대하세요"

'역전의 여왕' 김세영 "빨간 바지의 마법 기대하세요"
"내일은 빨간 바지부터 챙길 겁니다. 한번 밀어붙여야죠."

'역전의 여왕' 김세영(26)이 고국 팬 앞에서 화끈한 역전극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동안 8승을 거둔 김세영은 오늘(26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어제 1언더파로 주춤했던 김세영은 오늘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세영은 한국에서 뛸 때부터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이 많아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또 최종 라운드에서는 늘 빨간색 바지를 입습니다.

김세영은 "대회에 출전할 땐 늘 빨간 바지만 먼저 챙긴다"면서 "내일도 한번 밀어붙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밀어붙인다'는 건 김세영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뜻합니다.

김세영은 올해 2차례나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휩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23) 등에 가렸습니다.

김세영은 "워낙 뛰어난 한국 선수가 많아서 정말 탁월하지 않으면 존재감이 금세 없어진다. 더 나아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세계랭킹 1위를 해야 하는데 진영이가 양보하지 않을 태세"라면서 웃었습니다.

그는 "최근에 샷 감각이 좋아서 중국, 한국, 대만,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스윙 대회에서 한 번 정도는 우승할만하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이번 대회도 우승 기회인 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세영은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조건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이 코스에서는 타수를 누가 잃느냐가 아니라 누가 줄이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화끈한 플레이를 예고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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