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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이어 사우디로 눈 돌리는 모디 인도 총리…'에너지 외교' 확대

미중 이어 사우디로 눈 돌리는 모디 인도 총리…'에너지 외교' 확대
최근 미국, 중국과 관계 강화에 힘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번에는 중동으로 눈을 돌려 '에너지 외교'에 나섭니다.

NDTV 등 인도 매체는 모디 총리가 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회담한다고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NDTV는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 때 석유,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항공, 디지털 결제, 인프라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는 인도의 중요한 에너지 교역국으로 인도의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물량 가운데 사우디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와 32%나 됩니다.

인도와 사우디는 국방 분야 협력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NDTV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양국 간의 첫 해군 합동 훈련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방문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현지 투자 포럼에서 연설도 합니다.

지난 5월 재집권에 성공한 모디 총리는 앞서 미국, 중국 등 'G2' 정상과 잇따라 만나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모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인도계 이민자 집회에 나란히 참석해 찬사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 11∼12일에는 인도 남부 첸나이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비공식 회담을 열고 무역과 테러 대응 등을 주제로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양국은 그간 영유권 분쟁 등으로 관계가 껄끄러웠지만 두 정상은 무역 이슈, 투자·인적 교류 확대, 테러 공동 대응, 군사 협력 강화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루면서 신뢰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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